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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변동성을 측정하자, MDD

by 느리게 걷는 즐거움 2021.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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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을 나타내는 지표 MDD

 

요즘 뉴스를 보면 변동성에 대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특히 암호화폐 시장의 가격은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내리는 변동폭이 어마 어마 하더군요. 이런 가격 변동성을 수치화한 것이 MDD입니다. MDD(Maximum Drawdown)으로 표시합니다. 가격의 고점 대비 최대 낙폭을 나타내며 이 값이 클수록 변동성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MDD와 같이 주식의 변동성을 예상할 수 있는 지표중의 하나가 VIX입니다. VIX에 대해 궁긍하신 분들은 아래를 참고 부탁드립니다.

※ 2021/01/25 - [경제] - [정보] VIX 지수를 이용한 위험관리

 

우선 뉴스에서는 어떻게 사용되는 지 찾아 보겠습니다. 아래의 기사에서는 Target risk전략의 안정성을 표현하기 위해 MDD를 사용하였습니다. 기존 주식만을 이용하여 투자하는 경우 MDD가 높았으나 채권을 포함한 포트폴리오를 사용한 전력으로 MDD를 15.1%로 줄였다고 합니다. 


Target risk 전략의 최근 10년 운영 중 최대 손실이 발생한 시기는 2020년 3월이다. 이 기간 ‘주식 30%+채권 70%’ 투자전략의 경우 최대손실(MDD)이 15.1%로 제한됐다. 장기적 관점에서 일정 수준의 변동 감내 시 1%대 수익률인 퇴직연금 원금보장형 상품에 비해 연 3%포인트 이상 추가 수익이 기대된다.

 

news.heraldcorp.com/view.php?ud=20210117000173


 

MDD가 15.1이면 작은값인기 큰값인지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비교를 위해서 중요한 경제 위기에 미국 주식의 MDD는 얼마였는지 확인해보려 합니다. 우선 2007년의 서브프라인 모기지 사태 당시의 MDD를 확인해보겠습니다. 위키피디아에서 세계 금융 위기를 검색하면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 2004년 미국이 저금리 정책을 종료하면서 미국 부동산 버블이 꺼지기 시작했으며, 서브프라임모기지론 금리가 올라갔고 저소득층 대출자들은 원리금을 제대로 갚지 못하게 된다. 

  • 증권화되어 거래된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을 구매한 금융기관들은 대출금 회수불능사태에 빠져 손실이 발생했고, 그 과정에 여러 기업들이 부실화 된다. 

  • 2007년에 발생한 서브프라임 모기지(subprime mortgage) 사태는 미국의 TOP 10에 드는 초대형 모기지론 대부업체가 파산하면서 시작되었다. 미국만이 아니라 국제금융시장에 신용경색을 불러왔다.

  • 2007년 4월 - 미국 2위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회사인 뉴센추리 파이낸셜이 파산신청을 하였다.

  • 2008년 9월 15일 - 미국의 투자은행(IB) 리먼 브러더스가 파산 신청을 했다. 미국 정부는 페니메이와 프레디맥을 국유화하고 1주일 뒤에 리먼 브러더스를 파산시키기로 결정했다.

 

※ ko.wikipedia.org/wiki/%EC%84%9C%EB%B8%8C%ED%94%84%EB%9D%BC%EC%9E%84_%EB%AA%A8%EA%B8%B0%EC%A7%80_%EC%82%AC%ED%83%9C

 


2008년 9월 15일, 리먼 브러더스가 파산하는 시점의 미국 S&P500지수를 보면 세계 금융 위기의 시작인 2007년부터 2010년 사이의 MDD를 확인해보겠습니다. 2008년 리만 브라더스의 파산 신청이후로 최저점을 기록한 시점을 포함하였기 때문에 세계 금융 위기시점의 가장 높은 MDD, 즉 변동성값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년간 사이의 MDD를 확인하기 위해서 이 시점의 고점값과 저점값을 확인하였습니다. 고점값은 $1561, 저점값은 $683였습니다. 

MDD = (고점값 - 저점값) / 고점값

 

위의 식으로 MDD를 구하면 (1561-683)/1561 = 약 57%입니다. 만약 최고점에서 S&P500 지수를 구매하여 2009년 최저점에 매도하였다면 원금의 절반을 손실보게되는 것입니다. 

 

그럼 S&P500지수가 2007년 최고점을 다시 회복하는 시점은 언제일까요? 그래프로 대략적으로 확인하보면 2013년 초로 보입니다. 약 6년정도의 시간이 지난 후에야 다시 최고점을 회복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주식의 변동성은 50%이상의 MDD를 보이며 최고점을 회복하는 데 6년이상이 걸릴 수 있습니다. 

 

결론

 

경제 위기가 발생할 확률은 매우 낮겠지만 발생할 확률이 0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여러가지 지표나 경제 위기를 표시해주는 여러가지 정보를 주기적으로 확인하여 자신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잘 조정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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