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게임

치킨게임

치킨 게임은 다양한 분야에서 당사자가 모두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을 초래하는 극단적인 경쟁을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됩니다. 이 게임은 한 때 미국에서 유행했던 차량 간 '치킨 게임'이 극단적인 경쟁을 상징합니다. 두 차가 서로 마주보며 달리는 상황에서 먼저 핸들을 꺽는 사람이 지는 게임이 바로 치킨 게임입니다.

이러한 치킨 게임은 실제로는 차량 간의 경쟁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몇 가지 대표적인 치킨 게임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세계 반도체 시장

반도체 초기 시장은 일본 기업이 선점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후발주자인 삼성전자가 이를 단기간에 따라 잡으면서 세계 반도체 시장을 접수하게 됩니다. 일본 업체와 삼성전자는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과도하게 상품을 생산하고 가격을 인하했습니다. 이로 인해 이익률이 마이너스가 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2000년대와 2010년대에 반도체 시장에서 벌어진 치킨 게임은 경쟁 업체들이 서로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과도한 생산과 가격 인하를 펼치는 현상을 가리킵니다. 이러한 치킨 게임은 주로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발생하며,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1차 치킨 게임 (2000년대)

배경: 2000년대 초반,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독일과 일본 기업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상황: 주력 제품인 D램의 가격이 급락하며 업체들은 점유율 확보를 위해 생산량을 늘리고 가격을 인하했습니다.
영향: 이로 인해 업계에서는 과도한 경쟁과 가격 하락으로 인한 이익률 감소가 발생했습니다. 독일 D램 제조사 키몬다는 파산했습니다.

2차 치킨 게임 (2010년대)

배경: 2010년대 들어 다시 치킨 게임이 벌어졌습니다. 이번에도 대만 업체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상황: 업계에서는 삼성전자를 포함한 빅3 업체가 초미세공정을 활용하여 생산능력을 확대했습니다.
영향: 엘피다와 같은 일본 D램 업체는 적자를 기록하며 어려움에 빠졌고, 삼성전자는 원가 경쟁력을 활용하여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했습니다.

3차 치킨 게임 (현재)

배경: 현재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웨이퍼 생산에서 세계 1위의 지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망: 삼성전자는 원가 경쟁력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치킨 게임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축산농가 마릿수 경쟁

국내 축산농가는 사료 가격 급등과 수요 대비 공급비율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마릿수를 늘리는 경쟁을 벌였습니다. 이러한 경쟁은 축산농가를 치킨 게임으로 이끌었습니다. 각 농가는 자신의 손해만을 메우려고 했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축산농가 전체가 손해를 보게 되었습니다.

축산농가 마릿수 경쟁 치킨 게임은 농가들이 생산량을 늘리고 가격을 인하하여 상대방을 압도하려는 경쟁 상황을 가리킵니다.

이러한 치킨 게임은 농가들이 자신의 손해만을 메우려고 하면서 극단적인 경쟁을 벌이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두 농가가 생산량을 늘리고 가격을 낮추면서 상대방을 압도하려고 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경쟁은 종종 농산물 시장에서 발생하며, 어떤 농가가 더 많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려고 노력하는 상황에서 발생합니다. 

이처럼 치킨 게임은 경제, 경영, 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현상으로, 양쪽 모두 손해를 보고 자멸하는 상황을 일컫는 용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