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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미국대선의이해

by 느리게 걷는 즐거움 2024.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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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의 이해: 진행 과정과 주요 내용

 

미국 대통령 선거, 즉 대선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정치 이벤트 중 하나로, 미국의 행정부 수반을 선출하는 과정입니다. 대선은 4년마다 한 번씩 열리며,  선거인단제에 의해 4년 중임제(최장 8년) 미국 대통령을 선출하는 간선제 선거로 시행됩니다.

1. 정당별 대통령 후보 선출

각 주마다 프라이머리와 코커스를 사용하여 대통령 후보를 지명할 대의원을 뽑고, 여기서 뽑힌 대의원들은 7∼8월 열리는 전당 대회에 참석해 대통령 후보를 선출합니다. 큰 흐름은 아래와 같습니다.

프라이머리 (Primaries)

프라이머리는 유권자들이 각 정당의 대통령 후보를 선택하는 선거입니다. 주 정부가 관리하며, 대부분의 주에서 실시됩니다. 예비선거는 폐쇠형, 개방형, 준개방형으로 나뉘어 지며 주마다 다르게 사용합니다.

폐쇄형 프라이머리 (Closed Primary): 해당 정당에 등록된 유권자만 투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공화당원은 공화당 예비선거에서만 투표할 수 있습니다.

개방형 프라이머리 (Open Primary): 모든 유권자가 당적에 상관없이 투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 정당의 예비선거에서만 투표할 수 있습니다.

준개방형 프라이머리 (Semi-Open Primary): 무소속 유권자도 특정 정당의 예비선거에서 투표할 수 있지만, 당적을 가진 유권자는 자신의 당의 예비선거에서만 투표할 수 있습니다.

코커스(Caucuses)

프라이머리 와 유사하지만, 공개적인 모임에서 후보를 지지하는 방식입니다. 주로 아이오와주에서 많이 사용되며 네바다와 와이오밍도 코커스를 사용합니다.

참가자들이 직접 만나 토론하므로 후보의 정책과 비전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참가자들이 긴 시간을 할애해야 하므로 부담이 큽니다.

2. 전당대회(National Conventions)

각 정당의 대표들이 모여 대통령 후보와 부통령 후보를 공식적으로 지명하는 행사입니다. 이때 각 주에서 선출된 대의원들이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를 결정합니다. 전당대회는 여름에 개최되며, 후보들의 수락 연설을 통해 본격적인 대선 캠페인이 시작됩니다.

전당대회는 각 정당이 대통령 후보와 부통령 후보를 공식적으로 지명하고, 당의 정책과 비전을 국민에게 알리는 중요한 행사이며 7월에서 8월사이 이루어 집니다. 전당대회는 다음과 같은 주요 역할을 합니다.

후보 지명: 프라이머와 코커스를 통해 선출된 대의원들이 모여 최종적으로 대통령 후보와 부통령 후보를 지명합니다.

당 정책 발표: 각 정당은 전당대회에서 당의 정책 강령(플랫폼)을 발표하고, 향후 4년 동안의 정책 방향을 설정합니다.

당의 결속: 전당대회는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당의 결속을 다지고, 대선 캠페인을 위한 에너지를 결집하는 자리입니다.

전당대회는 대규모 미디어 이벤트로, 전국적인 생중계와 언론 보도를 통해 국민들에게 큰 영향을 미칩니다. 당의 주요 인사들이 연설을 통해 자신의 정책과 비전을 밝히고, 당의 결속을 다집니다. 특히 후보 수락 연설은 대중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중요한 순간입니다.

3. 대선 캠페인

후보들은 전국을 돌며 유권자들에게 자신들의 정책과 비전을 알리는 캠페인과 대선 후보 토론이 이루어 집니다. 이 기간 동안 토론회, 유세, 광고 등을 통해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노력합니다.

4. 선거일(Election Day)

대선일은 11월 첫 번째 월요일이 있는 화요일입니다. 유권자들은 각 주에서 대통령 후보에게 투표합니다. 큰 흐름은 아래 표와 같습니다.

선거인단(Electoral College)

미국 대선은 직접선거가 아닌 간접선거로, 유권자들은 대통령 후보에게 직접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선거인단을 선출합니다.

선거인단은 총 538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숫자는 100명의 상원의원(각 주에 2명씩), 435명의 하원의원(인구 비례), 그리고 워싱턴 D.C.에 할당된 3명을 합친 것입니다.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수인 270명을 확보한 후보가 당선됩니다.

선거인단 제도는 1787년 미국 헌법 제정 당시 채택되었습니다. 제도의 설계에는 몇 가지 중요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대도시와 농촌 지역 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인구가 많은 주와 작은 주 사이의 권력 균형을 고려했으며 각 주가 독립적인 정치 단위로서 자율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연방주의 원칙을 반영했습니다.

인구가 적은 주도 대통령 선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어, 전국적인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몇몇 경합주가 전체 선거 결과를 결정하는 경향이 있어, 이들 주에 대한 과도한 집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주는 "승자독식"(winner-takes-all) 규칙을 따릅니다. 즉, 한 후보가 그 주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으면 그 주의 모든 선거인단을 차지합니다.

이로인해 국민 득표와 선거인단 득표 간의 불일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정 후보가 전국적으로 더 많은 국민 투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선거인단 투표에서 패배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는 2000년 조지 W. 부시 대 앨 고어,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대 힐러리 클린턴 선거에서 나타났습니다.

선거인단 투표

12월 중순에 각 주의 선거인단이 모여 공식적으로 대통령과 부통령을 선출합니다. 이 투표 결과는 1월 초에 의회에서 인증됩니다. 선거인단 투표는 공개적인 행사로, 언론과 대중이 이를 지켜볼 수 있습니다. 이는 투표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5. 취임식(Inauguration)

대통령 당선자는 다음 해 1월 20일에 공식적으로 취임합니다. 이때부터 새로운 임기가 시작됩니다.

결론

미국 대선은 복잡하고 긴 과정이지만, 민주주의의 핵심 원칙을 보여주는 중요한 행사입니다. 유권자들은 다양한 후보와 정책을 비교하며, 자신들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택을 합니다. 미국 대선의 과정을 이해하는 것은 미국 정치와 민주주의 시스템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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